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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마스콘 키를 뽑고 있는가 (2003.2.27)
작성자 : 鄭洋 


누가 우리의 마스콘 키를 뽑고 있는가

  1080호 전동차의 역사 진입을 막았더라면, 진입했더라도 멈추지 말고 그냥 통과했더라면, 멈추었더라도 문이나 열어놓았더라면, 기관사가 달아났더라도 마스콘 키를 뽑아내지 않았더라면 대구지하철 참사는 희생자가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일부러 흉내내기조차 어려운 그 최악의 수순을 지금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밟고 있는 것 같다. 대북송금문제에 대한 해명과 사과와 특검의 수순이 진행되는 동안 그 수순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그 측근들, 소위 민주당 신주류의 태도에 항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 진입을 막을 수 없었다면, 그냥 통과할 수도 없었다면 마지막 마스콘 키라도 뽑지 말아야 한다. 한나라당이야 어차피 그렇다 치더라도, 그러한 수순을 의도적으로 진행시켜 왔다는 항간의 혐의에 대하여 그들 대통령 측근들은 그것이 지역감정이라느니, 구주류의 발악일 뿐라느니 변명하면서 아직껏 이렇다 할 명백한 태도표명이 없다. 한나라의 광기에 기대어 그들은 가급적 손 안 대고 코를 풀고자 하는 것 같다.  

  그들에 대한  혐의, 그것은 결코 지역감정만도 구주류적 항변만도 아니다. 그것은 민족적 자산을 부채로 여기고 있는 그들의 얄팍한 식견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위기감의 표현이다.  

  대북외교의, 동북아시대의 마스콘 키를 뽑아내자고 부추기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지역감정에 기대어 그 마스콘 키를 광적으로 뽑아내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새 대통령 측근들은 서둘러 자문해보아야 한다.

[2006-11-27 20:24:48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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