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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집> 2월 3일 2시에 (2002.2.3)
작성자 : 鄭洋 


빈집에 다녀가시게들 해서 미안했습니다. 사실은 빈집이 아니었어요. 집 고치는 거 구경하다가 이 집 골방에 내내 갇혀 지냈답니다. 다녀가시는 줄 알면서도 문 여는 방법을 몰라, 아는 체도 못하고 끙끙거리고만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쪽문을 열어봅니다. 제 헛기침소리 들리나요?
  이렇게 재밌는 집을 지어준 우리 전북 작가회의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어떻게들 알고 찾아온, 용필이를 비롯한 그리운 이름들도 너무 반갑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이제 곧 두루두루 알게 될 거 같아서 잠이 잘 안 옵니다.
  화요일쯤(2월 5일) 집수리가 일단 끝난다고 합니다. 어디를 어떻게 손보아야 될지 도움말들 보내주세요. 그리고 낯선 외제 이름은 가급적 피해주세요. 이곳 <해지는 집>은 알 만한 이름들끼리 화장끼 없는 맨얼굴로 정답게 만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2년 2월 3일 2시에  <해지는 집> 주인 올림.  

[2006-11-27 19:34:30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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