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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작성자 : 鄭洋  (홈페이지)




동지(冬至)


둘로 내어 이불 아래

숨겨둔 허리토막도 있었거니

토막낸 그 밤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허망했는지는 몰라도

눈 깜짝하는 틈에 가버리는 청춘이

눈멀고 보면 진땀나게 길었으리

토막낸 허리와 눈먼 청춘을

그 간절했던 거 진땀나는 거 허망했던 거

길고 짧은 거 뜬눈으로 일일이 대보라고

동짓달 긴긴 밤도 마침내 눈이 멀었다



[2019-12-22 09:05:49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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