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洋의 홈



해돋이
작성자 : 鄭洋  (홈페이지)




소워니라는 거시

  삼시랑한티 빌고 터주때감한티 빌고
  조왕님한티 조상님한티 부처님한티 예수님한티
  달한티 별한티 빌고 장독대여다 당산나무여다
  칙간으다 바위떵어리여다 빌고 아무리
  어느 구루메 비 올찌 몰른다지만
  개 오줌 깔기디끼 흔 바지 뭣 내밀디끼 그러케
  아무디나 아무한티나 비러대덜 마러,
  머슴사리에 이골난 나도 이 눈치 저 눈치 다 봄서
  엥간치  비니라고 비러봐찌만 소워니라는 거시
  빌먼 빌수록 걸레쪽가치  너덜너덜혀지고
  빌먼 빌수록 비는 놈만 불쌍혀지더라고

  오너른 또 새해랍시고
  맴마던 해한티 빌러덜 가니라고  저 날리더링개빈디
  나리먼 날마닥 지푸레 뜨다가 져따가 허는 해가
  알먼 머슬 안당가 알량헌 소원 조께 비니라고
  괴얀스리 품 베리지덜 말고 해사 뜨거나 말거나
  집구서그서 그지시나 한바탕
  흠벅지게 쫀득허게 찰지게  까라뭉개고설라무내
  암시랑토 앙케 댐배나 한 대
  마시께 꼬나무름시나 언징가는
  팔자가 좀 피여서 이런저런 눈치 안 보고
  떵떵거림서 쥔 노릇 좀 허게 될랑가 몰르거따고
  하널도 나도 몰르게 한숨 서꺼 버무려보능 거시
그거시 진짜 소원잉 거시여


[2020-01-01 07:21:16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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