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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小暑
작성자 : 鄭洋  (홈페이지)



소서小暑

낯바닥에 온몸에 개흙을 쳐바른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꼬맹이들이
천지분간도 못하게 쏟아지는
소작비를 맞는다 들판에 개펄에
강물에 번쩍이는 칼금을 그으며
천지분간을 해버리는 번갯불보다
뒷덜미 짚는 천둥소리보다
소낙비에 드러나버린 알몸이
더 무서운지, 꼬맹이들은 서둘러
온몸에 다시 개흙을 쳐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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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철들 무렵>에 실린 이 작품을
다시 읽기 너무 낯뜨거워 손질을 했습니다.
내 시들은 손질해야 할 게 너무 많군요..


[2020-07-05 19:50:10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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