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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님- 시집 '암시랑토앙케'-우리 모두 그런 삶을 살기를
작성자 : 김경운 
파일1 : baram379_1677844433_01.jpg (43.3 KB)





시집 '암시랑토앙케'-우리 모두 그런 삶을 살기를


정양 시인의 시집의 제목 '암시랑토앙케'는 전라도의 토속 언어다. 흔히 사투리라고 비하되기도 하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지역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정겹다. '아무렇지도 않게' 또는 '괜찮게' '편안하게'등의 다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46편의 시가 담겨있는 시집에는 전라북도의 토속 언어가 많이 담겨 있다. 전북 출신(혹은 충청남도쯤)이 아니라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제법 등장한다. 전북 출신인 나 조차도 낯설거나 기억에서 희미해진 단어들이 등장해 생경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토속언어로 쓰여진 시는 정겹다. 투박하고 거친듯하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언어들의 향연은 얼마나 향기롭고 아름다운지...



책을 접한뒤 하루도 안돼 모든 시를 읽었다. 그만큼 반가웠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다. 생경하면서도 낯익은 단어들이 시의 세계로 나를 빨아들였는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 키득거리기도 하고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저자인 정양 시인은 나의 고등학교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 1학년과 3학년 두번이나 담임을 맡았으니 보통 인연은 아닌셈이다. 그 선생님이 80을 넘겨셨으니 당신 말마따나 '이게 마지막 시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혹은 과거의 아름다움을 상기하고 싶다면 한번 읽어볼 일이다. 굳이 전북이나 충남이 고향이 아니라도 괜찮다. 시어에는 그 나름의 토속적인 맛과 멋이 있으니 읽으면서 되새김질 한다면 나름의 진한 향기를 느낄수 있다.



[출처] 박현수기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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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3 20:53:53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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