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
>어느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서운하고 애닯고 그랬는데..
>무심결에 쳐본 뒤
>화면이 바뀌고 내용도 새로 단장되어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저도 이렇게 흔적 남깁니다.^^
>
>건강하신지요.
>
>
>제자도 이젠 건강 챙길 나인가 봅니다.ㅋㅋ
>방학 이용하여 오전엔 체육관에 있답니다.
>책 보다, 강의 준비 보다 ..
>정신 집중 하는 것이 재밌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놀음에 빠지면 시간도 잊는다던데 제가 그 짝이 되었답니다.
>20년 넘게 책만 보다가 새로운 놀이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
>
>딸 아이가 벌써 중학교 3학년이 된답니다.
>엄마와 여행하길 소원하기에 가고파 하는 일본에 가게되었어요.
>후쿠오카 벳부 옆의 유후인이라는 작은 온천 마을인데..
>19일에 가서 21일에 오는
>딸과의 겨울여행이지요.
>이교수는 쌍둥이들과 삼부자만의 시간을 보낸다하니..ㅎㅎ
>
>
>건강하세요 교수님.
>딸과의 여행을 다녀 온 뒤 얘길 들려드릴께요.
>올핸 딸과 쌍둥이 데리고 새배드리러 갈겁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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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보고싶습니다.
선유도에서 방언조사차 만나뵈었지요.
지금이라도 그때로 돌아가고픈 마음 간절 합니다.
방언조사한다고 바닷가에서
마을 청년들 불러놓고
상두가를 불렀던 일,
산 허리를 넘다가 꺾어지지도 않던 목청을
내려놓던 일들이 그립습니다.
채록한다고 녹화 테잎에 담았던 콜록거리던 그 목소리들은
아직도 남아 있을까요.
누님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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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02:07:29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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